본문 바로가기

유머

아빠의 한 시간



아빠의 한 시간


"아빠,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요?"


"응. 궁금한 게 뭔데?"


"아빠는 한 시간에 돈을 얼마나 벌어요?"


"그런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니야. 그런것을 왜 묻니?"


"그냥 알고 싶어서요. 말해주세요. 한 시간에 얼마를 벌어요?"


"네가 정말 알아야 되겠다면... 음.. 한 시간에 6천 원이란다."


아들은 고개를 숙였다. 그리고 다시 아빠를 올려다보며 말했다.


"아빠 저에게 5천 원만 빌려줄 수 있어요?"


아빠는 화가 나서 말했다. 


"네가 돈을 빌려달란 이유가 고작 멍청한 장난감이나 다른 쓸모없는 것을 사려는 거라면 당장 가서 잠이나 자거라.

 네가 왜 그렇게 이기적인 건지 반성하면서! 나는 매일매일 힘들게 일하고 있고 그렇게 유치한 일에 낭비할 시간따윈 없다."


아들은 말 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. 한 시간쯤 지나자 아빠는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.

 그래서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. 


"아들 자니?"


"아니요. 안자요"


"아빠가 생각했는데 아깐 아빠가 너무 심했던 것 같구나... 자 여기 네가 달라고 했던 5천원이다"


5천원을 받은 아들은 자신의 베개 밑으로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1천 원 짜리 지폐를 꺼냈다.

 그리고는 아빠한테 말했다.


"아빠, 제겐 6천원이 있어요. 아빠의 한 시간을 살 수 있을까요? 

내일은 조금만 일찍 집에 들어와 주세요. 아빠랑 같이 저녁을 먹고 싶어요."




'유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귀여운 아기, 유튜브~  (3) 2016.04.22